독일에서의 마지막 새벽. 이미 한국은 아침11시를 훌쩍넘겼겠지만 독일의 새벽은 그 무엇에도 한없이 조용하다. 눈비가 잘날 없이 계속되는 날씨임에도 돌길을 걸었다. 생각지도 못했던 사유들, 회개들, 아쉬움들이 생각났고 그것은 다시 내게 큰 깨달음으로 돌아왔다. 아등바등하며 살 필요가 없었는데 왜그랬을까- 편협했던 시각 속에서 그것이 전부라며 그저 맹신하듯 살...
1. 돌이켜 볼 때 그 말이 그렇게 가슴이 아팠다면…. 그만큼, 그 시절을, 그 시간을 열렬히 사랑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2. 그 때의 채취가 나고, 그 때의 초침소리조차 청량하게 들리는 것은…. 아직 미련한 걸까, 순수한 걸까. 3. 젊은 10대 학생들이 지나갈 때면, 문득 학창시절 때의 내 모습이 떠오르곤 한다. 곧 있으면 성인이 될 내 모습...
1. 이사를 가야해서 여기저기 집을 알아보고 있다. 1-2억 정도 대출 받을 것을 감안하며 샅샅이 찾아보고는 있으나, 많이 오른 전세 값에 한숨이 절로 나온다. 요즘 전세와 매매가 별 차이가 없어서 돈을 조금 더 투자하여 매매를 하는 경우가 주변에 정말 많은데, 나는 좀 더 기다렸다 살 것이다. 집값이 이제는 더 떨어질 것 같아서…. 오를 이유가 없어보인다...
글을 쓰다 문득 멈추었다. 멀찍이 쓰던 글을 바라보았다. 짠내가 풍겼다. 스스로 써놓고도 바라볼 수 없을 정도로 짠내가 풍겼다. 나는 눈에서 비릿하게 느껴지는 짠내를 닦고 다시 글을 바라보았다. 휘갈겨 써진 문체, 울다그친 잉크, 콧잔등에서 나온 기름. 절제되지 못한 만취가 지금의 글을 쓰고 있었다. ... 그래서 였구나. 글에서 느껴지는 '가벼움'이라는 ...
소위 운명이라는 것들에 대해 많은 논의가 있지만, 굳이 따지고 싶지않다. 가치관의 문제이므로 시비를 가릴 수도 없을 뿐더러. 논리적으로 따지기도 피곤하니까. 그런데 논리적으로 따지기 좋아하는 나도 운명은 필연적이고 필수불가결이라고 믿는다. 주술적인 파워, 그 조차 인정할 정도로 믿는다. 사실 운명을 정확히 표현하자면 인과가 너무 명확한 확률게임의 결과. 그...
12년마다 한 번 돌아오는 삼재. 소싯적부터 삼재가 닥치면 건강쪽으로 앓아오곤했다. 다행히 심하지 않은 건강문제였지만. 이제는 나이가 들어서인지 회복속도가 더디다는 것을 느낀다. 생각해보니 이번 1년도 아픈 걸로 눈깜짝할 새 지나갔다. 그러자 문득 그것도 뜬금없는 생각이 들었다. 어렸을 때는 돈이 없고 능력 없어서 세상이 힘들다는 걸 느끼지만, 나이들면 청...
마음의 빚이 있다는 건 양날의 검과 같지 않을까. 나를 살아가게 만드는, 자성하게 만드는 회개이면서도.. 문득 내 발목을 잡아버리는 속죄의 잔여물 .. 짊어지고 나아가야 하는 것조차 숙명인줄 알면서도 그 무게는 꽤 무거울 때가 있다. 그게 참..슬프게 한다.
사실 쫄려서 못보겠더라.. 부산팀 선수들 각자가 실력이 출중하고.. 팀워크가 좋아서인지 무섭게 포커싱하고..ㅠㅠ 동점까지 갔을땐 무서워서 결국 꺼버렸지만.. 그래도 러너웨이가 이겼다!!!ㅠㅠㅠㅜㅠㅠ 장하다!!! ㅠㅠㅠㅠㅜ 그치만 방심은 금물!!! 이번 시즌은 ..특히 헬조인 만큼.. 항상 침착하고 냉정히 이 상태를 유지해 나가자ㅠㅜㅠㅠ!!!
첨으로 옵치 경기에 대한 소감쓴다. 갠적으로는 러너웨이 광팬이지만, 루나틱도 뚝심으로 지금까지 버텨온 팀이라.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고된 역경을 이겨내고 끈기있게 버텨온 그들에게 어쩐지 눈길이 가서 ,루나틱 경기있을 때마다 꾸준히 챙겨보는 편. 그런데 오늘 루나틱이 gc부산상대로 3:0으로 진건 사실 꽤 쇼크였다.. 오늘 부산은 팀합 잘맞고 궁배분도 좋았고 ...
속병을 앓아온 지 벌써 7개월. 올 봄서부터 앓아온 식도,위장질환으로 체중이 무려 20킬로나 빠졌다.. 주변에선 처음엔 보기좋다고 하다가 언젠가부턴 어디 크게 아픈게 아니냐고 할정도였으니..ㄷㄷ 마침 종합검진 시즌이라 대학병원에 갔다. 혈액검사 내시경검사 등등 별별거 다하고 난후 간단한 소견을 들었는데. 다행히 위 내시경 검사로는 암이 아니지만 식도와 위가...
[※ 생각이 맞지않으면 , 감성적인 분이라면 이 글을 읽고 기분이 굉장히 나쁠 수 있음. 상처받을 것 같으면 애초부터 읽지않길 바람. 사후 책임 지지않습니다. ※] [※ 미리 언지했습니다. 독하게 마음먹을 분만, 팩폭에 강한 의지력을 보여주시는 분만 읽으시길 ※] [ ※ 비판과 비난의 개념을 혼동하지 맙시다. ※] 랄까나.. 내재적 분노가 많은 편이긴 하나...
비가 온다. 엄청 많이. 비가 오는 걸 정말 좋아한다. 운전하는 사람치고는 비를 정말 좋아해서 문제이지만, 그래도.. 옛날 부터 비는 정말 많이 좋아했다. 흐르는 물을 보면 내 안에 잔류한 감정들까지 씻겨 내려가는 것 같아서. 내리치는 빗소리를 들으면 마음에서 떠도는 감정소리를 죽일 수 있어서. 그래서 일부러라도 ASMR을 찾아들을 정도다. 폭우에 천둥번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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